패턴도 수정했겠다 벙거지 모자를 다시 만들기로 함


패턴을 원단 위에 올려놓고 그려서 재단을 해줌


안감과 겉감, 심지용으로 x3 의 재단을 해줘야함

안감과 심지 따로 안할거라면 겉감용으로 뚜껑1, 옆면2, 챙2 만 재단해주면 됨


친구가 회사에 모자심지 있다고 갖다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보기만해도 눈아프고 초보자가 쓰기엔 엄청 어려워서 후회했닼ㅋㅋㅋㅋ

그냥 집에 있던 부착심지 쓸걸 눈 개아파서 집중할수가 없을정돜ㅋㅋㅋㅋㅋ


심지 대고 옆면부터 작업 시작

겉감용으로 재단한 모자 옆면과 챙을 겉면끼리 마주댄 후

그 위에 심지를 얹어서 옆면 재봉선 따라 재봉해준다.

재봉하고 시접은 가름솔로 다려줌


심지작업은 겉감에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안감용은 옆면과 챙 모두 그냥 겉면끼리 마주댄 후 재봉선 따라 재봉해주면 됨.


이제 본격적으로 모자만들기 시작....

헬게이트가 오픈되었읍니다.


안감부터 작업 ㄱㄱ


우선 뚜껑이 될 원에 중심선을 표시해주고


그 중심을 옆면 재봉선에 맞춰서 합체를 해줘야 함

믿기 어렵겠지만 옆면과 뚜껑을 합친 사진입니다.


중심을 기준으로 옆면과 뚜껑의 재봉선을 맞춰 시침질 해줌

이때 뚜껑의 둘레와 옆면의 윗부분(=뚜껑과 이어질 부분) 길이는 동일해야 한다.

근데 분명히 똑같게 그렸는데 왜 자꾸 뚜껑이 더 남는지 모를일이다

시침질을 다 하면 이렇게 됨


이걸 재봉하면

모자같은 실루엣이 나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뿌듯뿌듯


뒤집으면

벙거지 모자 뚜껑~~~~!!!!


고작 안감일 뿐이지만 만족감을 느끼기 위해 맠터리한테 씌워봄

올 ㅋ 괜찮네 이정도로 간다면 오늘은 성공할삘

근데 뒷배경 완전 개난장판이네........ 다음 주말에는 치워야지....

이사가려면 치워야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언제치움 아휴


이제 겉감 ㄱㄱ

보기만 해도 짜증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쨌든 꾸역꾸역 재봉해서

뒤집었는데 망함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망했는지 고찰을 해본다.......

이게 접착심지가 아니어서 원단과 심지 사이가 뜰 수 밖에 없는데 내가 고정을 제대로 해준게 아니기때문에

심지 사이에서 원단이 고정이 안돼갖고 재봉하다가 밀린것 같다는 나름대로의 추측.

맞는지는 알 수 없다


망했다고 버리기엔 내 열정이 억울하니까 그대로 진행함


이제 챙 다는 작업 ㄱㄱ

안감용 챙의 재봉선과 안감용 옆면의 재봉선을 중심으로 맞춰서 시침핀으로 고정한 후

재봉선을 따라 시침질을 해주고


재봉을 해서 뒤집어보면 벙거지 모자~~!!!


이제 겉감 ㄱㄱ

겉감도 안감과 마찬가지로 작업을 해주고

뒤집어보면 누가 봐도 벙거지 모자~~!!!!!


이제 겉감과 안감을 합체 ㄱㄱ

겉감은 안면이 바깥쪽으로 보이도록 셋팅하고

안감은 겉면이 바깥쪽으로 보이도록 셋팅해줌

그리고 안감을 그대로 겉감 안으로 집어넣는다.

겉감의 겉면과 안감의 겉면이 마주보도록 포개져있는 상태임


챙의 재봉선을 따라서 시침질 해줌

시침질 후 재봉을 해주는데 뒤집을 창구멍을 남겨놓고 한다.


뒤집다가 스트레스 받지 않으려면 창구멍이 커야함

근데 창구멍이 크면 공그르기할 부분이 많아지니까 그건 또 그거 나름의 스트레스임

공그르기의 딜레마 ㅋㅋㅋㅋㅋ


암튼 뒤집는다.

올ㅋ 벙거지 성공한것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미 망했지 참ㅎ


이제 공그르기 시간. 근데 그냥 재봉틀로 박아야지ㅋㅋㅋㅋㅋ 

보니까 모자는 다들 그냥 박아서 마무리 하더라곸ㅋㅋㅋ

챙을 다리미로 쫙쫙 펴주고 끝 부분에 맞춰서 한바퀴 재봉해주면 벙거지모자 만들기 끗


근데 씌워보니까 ktx타고 가면서 봐도 페도라임

이걸 좋아해야할지 말아야할지 .......... 


뜻밖의 페도라를 얻었으니 이 모자는 퉤터리 주고 다시 수정해서 벙거지 만드는걸로....

페도라는 나중에 다시 패턴 그려서 완벽하게 도전하는걸로...........ㅠ따흐흑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