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30일

갓세븐 진영의 어린왕자 오디오 클립이 발매됨


링크 : https://audioclip.naver.com/audiobooks/7168A27FA4


발매 SMS 알림 신청 해놨는데 네이버는 바보야

왜 알림이 안오냐고 내 개인정보만 털어가고


아무튼 참된 덕후는 이런거 나오자마자 구매해줘야지

바로 듣지는 못하지만 구매 당시 계획으로는 아 퇴근하고 집에가서 책 보면서 같이 들어야겠다!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넘 덥고 축 쳐지고 청소는 해야되고

밍기적거리면서 12시까지 거실이랑 부엌 청소했다


그래서 깜박 잊고있다가 자기 전에 잠깐 들어보려고 책도 가져오고

예사에서 굿즈로 판매했던 어린왕자 저금통도 가져옴


일단 헌사와 초반만 들었는데 찌녕 목소리 진짜 언제 들어도 핵달달한 꿀보이스

근데 내가 갖고있는 어린왕자랑 책이 달라서 낭독이 똑같지는 않다

(내 책 : 2002년 책이있는마을 출판 27쇄 역자 : 최복현)


그냥 찌녕 목소리 듣는거에만 집중해야겠음 아니면 포기했던 영문판을 다시 도전하던가....

안그래도 어린왕자 다시 한번 읽으려고 했었는데 잘됐지 모야


나는 어린왕자를 20대 들어서 처음 읽었는데 완전 오열하면서 봤다

아씨 기억 더듬으려고 뒷부분 책 펼쳐봤다가 지금 또 눈물 한바가지 흘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개인적으로 책은 한번 읽고 끝나는게 아니라 평생을 두고 여러 회차에 걸쳐 읽어야 한다는 주의인데

왜냐면 읽는 시기에 처한 상황이나 주위 환경에 따라 같은 책을 읽어도 감정이입하는 대상이 달라지고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흥미위주의 가벼운 책은 여러번 읽어도 얻을게 없다고 생각함



이걸 진영 목소리로 들으면 진짜 폭풍오열할것 같은데

진영 너는 울지 않았다니 다행ㅠㅠ



내가 길들인 모든 것에 대한 책임.

그런 것들에 대한 기억 하나 만으로도 평생을 살아갈 힘이 된다는 것.


And when your sorrow is comforted, you will be content that you have known me.

You will always be my friend. You will want to laugh with me.

And you will sometimes open your window, so, for that pleasure.


당장은 슬프겠지만 슬픔이 가라앉고 나면 창문을 열어 별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질거야.

우리는 시간을 들여 서로를 길들였으니까.



이렇게 끝맺으려던게 아니었는데 망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넘슬프다 슬픈채로 잠들겠다 오늘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오디오클립은 주말에나 들어야지 담날 눈부으면 안되니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