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퇴근하고 마테사러 다이소 들렀다가 홀린듯이 수예용품 코너로 향했는데

마침 뜨개실을 팔고있엇음. 그동안 수면사같은건 못본것 같은데 들어와있길래 사갖고왔다.


겸터리 생일선물로 목도리랑 모자 만들어주려고 오전에 온라인으로 주문했지만

토요일에 온다는 보장도 없고... 뭐 그래서 겸사겸사 사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소 소프트뜨개질 파우더블루 색상이 마침 겸도리 색이랑 비슷하길래 목도리 뜨려고 사온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 너무 두꺼운것..... 이대로 다 뜨면 목도리가 아니고 빼박 이불일것 같아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풀어서 모자 만들었다


모자 뒷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거 만드는데 하루종일 걸림 ㅠ


사람 모자도 아니고 인형모잔데~~ 식은죽먹기징ㅋ

그러나 죽은 식지 않았지 아주 개뜨거운 죽이었음

인형모자라 쪼그매서 더힘들었다.


사실 만들려던건 이런 루피망고 스타일의 모자가 아니곸ㅋㅋㅋㅋㅋ

주름들어간 일반 털모자였으나 ... 실이 너무 두꺼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 만들었더니 모자가 개커짐 ㅡㅡ

동생이 그걸 보고 이거 어느 미용실 헤어캡이냐며 놀렸다 ㅅㅣ발


그래서 다 풀고 이 굵기의 실로 모자를 만들 수 잇는건 루피망고모자밖에 없을것 같아서 이걸로 떠줌ㅠ

겨울빔으로 모자 겟하고 신난 겸터리를 표현해봤읍니다.


공손하게 감사를 표하는 겸터리.jyp


그리고 토요일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실이 왔다아아아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색 섞인 굵은 실들은 루피망고 모자 생각하면서 산거였고 다홍색 실은 털모자 뜨면 예쁠것 같아서 삼


연파랑 수면사로는 겸도리 뜨고 흰색이랑 핑크색은 엄잠후에서 유겸이가 썼던 토끼모자 만들려고 같이 주문했는데

이 모자 하나 뜨는데도 하루종일 걸렸는데 그걸 만들 수 있을지는 잘 모루개써여

일단 지르고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간 만들 수 있겠지.....


아무튼 실도 왓으니

겸도리도 떠줌 꺄아아아아아 넘귀여워 시발 지구 아직 안뿌셔졌냐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입고있는 후드땜에 목도리 조금 없어보이지만 나중엔 코트 입힐꺼니까 괜찮..... 겠지.......? ㅋㅋㅋㅋ큐ㅠㅠㅠ


그리곤 모자 뜬 실이 반정도 남아서 모자 하나를 더 뜨기로 함

우리집 뼈튼튼즈와 오랜만에 생존신고하는 왕대구리 겸터맄ㅋㅋㅋㅋㅋ

왕대구리 터리도 모자 하나쯤 떠주려했는데 어깨죽지가 넘 아파서... 미아내 ㅠㅠㅠㅠㅠ


원형이어서 이렇게 3등분으로 나눈 뒤 떠줘야하는데 이게 개힘들다

가뜩이나 인형이어서 몇코 안되니까 더 힘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겸터리가 쓰고잇는 모자는 24코로 떴는데 이게 약간 작은 감이 있어서 시작코를 두코 늘려 26코로 시작.

요로케 둥글게 이어서 떠줌


무아지경으로 겉뜨기를 반복하다보면 이렇게 원통형으로 떠짐


뜨다말고 뽐터리한테 씌워봤는데

아 뭔가... 모자가..... 내가 원한 핏이 아님 ㅠ

멕시코 전통모자 같은 핏이었음 ㅠㅠㅠㅠㅠㅠㅠ


설상가상 실도 모자랏다. 두개 충분히 나올줄 알앗는데 중간에 잘라먹은 실이 갱장히 아까워짐 ㅠㅠㅠㅠㅠ


암튼 그래서 다 풀고 겸터리 모자로 떴던 24코로 다시 뜸 ㅋㅋㅋㅋㅋ

그래 이 핏이야...!!!


여전히 실은 아주 쬐끔 부족해서 내일 다시 다이소 가야하긴 하지만

그럼 모자 두개는 더 만들 수 있으니까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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